[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백업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돌리고 있다. 정규시즌에 볼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라인업이다. 지난해 확고한 주전이었던 야수 중에는 이대형과 김상현 정도만이 시범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백업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풀시즌을 뛰어야 할 주전 선수들이 하나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고전할 것을 염려한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백업 선수들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다. 조 감독은 빠르면 다음주나 되어야 주전 선수들을 하나씩 투입할 계획이다.
↑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지난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취소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렇기에 조 감독은 최근 치른 경기 내용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름대로 좋은 모습들도 많이 보여줬지만 부족한 점도 많다.
kt는 현재까지 2경기 한파 취소로 2경기만을 치렀다. 두산전이었는데 경기 진행 과정은 같았다. 선취점을 내며 리드를 잡고, 선발로 나온 외국인 투수들이 호투하며 시즌 초반 흐름을 가져간다. 그러나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로 중후반 경기를 뒤집히는 과정이었다. 여기서 조 감독은 불만이 있다. 팀배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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