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가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민우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4안타를 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것도 눈여겨볼만한 일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닝의 선두 타자로 세 차례 나와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박민우가 선두타자로 나온 이닝에서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0-2로 뒤진 1회 상대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박민우는 이종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3이던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좌전 2루타로 나간 뒤 나성범의 적시타 때 자신의 두 번째 점수를 올렸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친 박민우는 6-8로 뒤진 7회 함덕주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민우는 후속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뒤 지석훈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 지난 시즌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박민우. 올 시즌에도 한 번 더 기대해도 될까. 사진=MK스포츠 DB |
박민우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팀 내에서 이종욱과 가장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당시 3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두 번째 높은 타율이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꼭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박민우는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04 3홈런 46도루 47타점을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박민우의 활약 속에도 그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박민우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NC의 1번 타순을 맡을 전망이다. 리드오프로서 그가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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