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무릎 부상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개막전 출전을 노릴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 시작 전 인터뷰를 갖고 무릎 부상을 당한 시거에 대해 말했다.
이틀 전 LA에인절스와의 경기 도중 무릎에 부상을 입은 시거는 검진 결과 단순 염좌 판정을 받았다. 1~2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 코리 시거는 무릎 부상으로 1~2주를 쉬게 됐지만, 여전히 개막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4월 5일까지는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한다고 봤을 때 시즌 준비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로버츠는 시거가 일단 첫 주에는 상체 위주로 훈련을 하며, 두 번째 주에 훈련 강도를 올린 뒤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시거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거는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수술을 걱정했는데 구조적으로는 괜찮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에인절스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무릎에 뭔가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바로 교체를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느낌은 괜찮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가장 현명했던 순간은 아닐 것”이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한편, 오프시즌 기간 받은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인 저스틴 터너는 하루 뒤 시범경기에 복귀, 2~3타석과 4~5이닝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 터너는 그동안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3루수를 소화했다.
팔뚝 타박상을 입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하루 뒤 스캇 카즈미어와 함께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7일 메이저리그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팔뚝 긴장 증세로 전날 선발 등판을 취소한 알렉스 우드는 예정된 루틴을 소화하며 다음 선발 등판에 대비할 계획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