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방망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범경기 초반 빈타에 시달린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NC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점 차 승부를 뒤집었다. 0-8로 뒤지고 있던 6회 에릭 테임즈의 2타점 3루타와 박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4점을 뽑은 NC는 7회에는 김종호의 투런 홈런과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한 번 불을 뿜은 공룡 타선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8회에는 김성욱이 3점 홈런을 날려 NC는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마산 두산전에서도 15안타를 몰아치며 8-7 역전승을 기록했던 NC다.
시범경기 초반 타격에서 만족스런 부분을 찾기 어려웠던 NC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을 잇지 못했다.
↑ 시범경기 초반 NC의 타격감이 떨어지자 김경문 감독이 선택한 것은 특타였다. 그러면서 NC는 최근 두 경기에서 활발한 타격감을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매일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김성욱, 김준완, 윤병호, 이재율, 강민국 등 젊은 선수들을 비롯해 이종욱, 김종호, 조영훈, 지석훈 등 중고참 선수들까지 경기를 마치고 골고루 구슬땀을 흘렸다.
그 덕분인지 13일 경기에서 NC는 김종호와 김성욱이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스프링캠프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강민국도 시범경기 첫 한 경기 2안타를 기록했다. NC의 살아난 방망이가 ‘특타 효과’라고 완전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선수들의 타격 감각을 살려주는데 어느 정도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집중력을 발휘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NC는 현재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격까지 침체돼 있으면 아무
우선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NC는 4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NC는 1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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