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강대호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월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중립지역 평가전을 치른다. 이 스페인전을 놓고 울리 슈틸리케 A팀 감독과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입장이 엇갈렸다.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하여 각자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A팀은 24일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에 이어 27일 태국 원정평가전에 임한다. 올림픽대표팀은 25, 28일 알제리와의 홈 평가전 2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두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4)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쓸 것임을 기정사실로 했다. 레바논·태국전 명단에서 손흥민을 제외하는 대신 올림픽 본선 차출에 협조해줄 것을 토트넘에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설명됐다.
수원 삼성 미드필더 권창훈(22)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경기 3골로 단기간에 인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권창훈을 ‘핵심자원’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호평하면서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에 이어 리우 본선까지 올림픽대표팀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 슈틸리케 감독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축구회관)=천정환 기자 |
↑ 신태용 감독이 기자회견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축구회관)=천정환 기자 |
겉으로 보기에 A팀 슈틸리케 감독과 올림릭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협조는 매우 양호하다. 그러나 스페인전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분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을 상대하려면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가 합류해야 한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 미드필더 기성용이 해당 시기를 전후로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핵심자원’ 1명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라면서 “여기에 손흥민을 필두로 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3명이 빠진다면? 최정예를 동원한 진정한 평가전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는 6월 A팀의 유럽원정에 올림픽대표팀도 동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스페인이 굴지의 강호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다. 반면 6월 초면 올림픽대표팀은 본선을 앞둔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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