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돔 시대를 연다. 이미 사무실 입주는 마쳤고, 선수단도 두 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오는 15일에는 첫 공식 경기(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척돔이다. 공사를 알리는 소리는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홈플레이트 뒤의 다이아몬드클럽 석 같이 잔여 작업이 남아있다. 그래도 14일 오전 필승기원제를 위해 모인 이들의 표정이 밝았다. 설렘이 가득했다. 주장 서건창은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 이장석 대표이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뜬구름을 잡지 않았다. 그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넥센 고척돔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봤다.
↑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필승기원제를 가졌다. 이장석 대표이사가 고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그렇다고 올해 넥센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가 떠나고, 고척돔으로 홈구장을 옮기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리고 이에 맞춰 준비해왔다. 몇 가지 예상 밖의 변수가 있긴 했지만. 넥센은 다시 리빌딩 체제다.
이 대표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과정이 중요한 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관심도 크고 재미도 크다. 2016년의 넥센이 어떨 지가 궁금하다”라며 “1년 전만 해도 3월 말에도 바람이 불어 추웠다. 그런데 돔구장은 그렇지 않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경기하기에도 좋다. 고척돔 시대에 맞춰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염경엽 감독과 선수단의 목표는 그 횟수를 4년 연속으로 늘리는 것이다.
우승은 그 뒤의 이야기다. 이 대표는 올해 초 기자단과 오찬에서 “넥센을 10년 내 한국시리즈 3회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공언했다. 다만 올해는 그 우승이 녹록치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대표 생각에 올해는 더 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이 대표는 “우승은 어렵지 않을까. 만약 올해 (많은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