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멀티히트 이대호와 타율이 0.097로 떨어진 김현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한국시간)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무안타로 타율이 0.097까지 떨어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간의 온도차가 확연한 미국내 보도가 나왔다.
경기 종료 후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시애틀 지역 언론인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서 “빅리그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준 조 스미스를 상대로 멋진 2루타를 때렸다”며 “좋은 타격을 했다”고 이대호의 2루타를 높이 평가했다.
앞서 이대호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2016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이자 2루타도 신고하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 멀티히트 이대호와 0.097의 타율을 기록중인 김현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김현수는 입지가 흔들릴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볼티모어의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16일 “볼티모어는 부진한 김현수에 대해 주전 좌익수 감인지에 대한 판단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볼티모어는 분명히 대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에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에 그쳤다. 앞선 경기서 도합 삼진 2개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에만 삼진 2개를 추가했다.
사사구를 얻어 2번
지역 언론은 강도를 높여 김현수를 비판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2년간 700만달러를 지급한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경쟁할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부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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