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 안준철 기자] “스물네살 애라서 매치업이 힘든 부분이 있다.”
역시 솔직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 가드 전태풍(36)이 고양 오리온 조 잭슨(24)을 향해 “개인적인 승부욕은 있다. 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전태풍은 “흥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풍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하지만 올 시즌 출현한 잭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승부욕이 강한 전태풍에게는 절대 최고의 자리를 내어 줄 수 없는 입장.
↑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 교육장에서 열렸다. KCC 전태풍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서울 신사)=곽혜미 기자 |
우승소원에 대해서는 옆에 앉아있던 추승균 KCC 감독을 슬쩍 쳐다보더니 “지금까지 불만은 없는데… 우리가 우승하려면 나한테 1대1을 시키면 된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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