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KIA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제대로된 점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KIA는 1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5-9로 패했다. 선발 임준혁과 후속 이준영이 도합 6이닝 동안 8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5점을 낸 타선은 언뜻 보기엔 제 몫을 한 듯 보인다. 하지만 김주형이 홀로 3안타, 김다원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것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답답했다. 실상 이날 경기서 KIA타자 중 제 몫을 해냈다고 말할 만한 선수는 김주형, 김다원 2명밖에 없었다.
↑ KIA타이거즈 타선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비단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이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서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2할2푼2리의 팀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6경기 23점으로 경기 당 평균 득점이 4점이 채 못되는데 그마저도 고득점을 올린날에 득점이 집중돼 있다.
팀 홈런은 7개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찬스에서 해결능력이 부족하다. 거기에 3루타가 없고 2루타 숫자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일단 안타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다보니 집중타로 득점을 뽑는 경우가 많지 않은 KIA다.
지난 오키나와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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