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18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서울(두산-넥센)과 수원(LG-kt), 2곳에서만 벌어졌다. 대전(SK-한화), 광주(삼성-KIA), 부산(NC-롯데)에서 열릴 경기는 남부지방을 뒤덮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수도권의 날씨도 잔뜩 흐렸다. 이에 다른 구장에서 ‘혹시 우리도’라는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두산-넥센전은 예외다. 두 팀의 선수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대로 움직이며 출근 도장을 찍었다. 돔구장의 특성 상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은 0%다.
고척돔의 일상 풍경이다. 이 때문에 염경엽 감독의 생활에도 한 가지 변화가 있다. 그렇게 꼼꼼하게 체크했던 일기예보를 더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비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는 건 변치 않다. 27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릴 시범경기는 아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치러진다. 때문에 일기예보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우린 오늘도 경기를 한다’는 생각이다. 염 감독을 비롯한 넥센 선수단은.
↑ 넥센 히어로즈의 새 홈구장인 고척돔은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정상적으로 열린다. 염경엽 감독도 홈경기 시 일기예보를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고척돔에선 그런 걱정을 할 이유가 없다. 돔구장 내 온도는 항상 ‘적정’과 ‘적당’하게 유지된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관전하는 팬이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바깥 날씨를 고려해 조정하나, 통상 영상 17도를 전후로 유지한다. 경기를 하기에 딱 좋고, 경기를 보기에 딱 좋다.
시범경기는 18일까지 42경기가 벌어졌다. 비와 추위로 8경기가 취소됐다. 넥센도 지난 10일과 11일 수원 kt전을 치르지 못했다. 추위 탓에. 부상 방지를 위해 무리하게 경기를 하는 게 좋지 않으나, 개막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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