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삼성은 지난 1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점 차 리드를 못 잡고 역전패를 했다. 6회 이후에만 7실점. 6회 전후로 바뀌었다. 5회까지는 넥센 타선을 안타 2개로 꽁꽁 묶었다. 그렇게 한 게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부상 회복 후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비 때문에 하루 늦게, 그리고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다소 걱정스러워했다. 첫 등판이니까. 투구수도 50~60구로 제한했다. 그런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58개의 공만으로 혼자 5이닝을 책임졌다.
↑ 차우찬은 지난 1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고척 삼성-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고척)=곽혜미 기자 |
류 감독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볼카운트. 넥센 타자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대결이 없었다. 모두 5구 이내서 승부했다. 3B 볼카운트도 1번(2회 박동원) 뿐이었다.
이 때문에 차우찬은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이닝당 최다 투구수는 2회의 18구). 류 감독은 “풀카운트 승부가 없는 게 좋았다. 어제는 거의 완투 페이스였다”라고 밝혔다.
차우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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