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현대家 맞대결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2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간 2016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양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잡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1승 1무, 상주상무전에서 0-2 패한 울산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家 격돌 외 '김신욱 더비'로 불렸다.
↑ 작년까지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던 김신욱이 전북 소속으로 울산을 찾았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프로 데뷔해인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에서만 활약한 김신욱이 지난겨울 전북에 새 둥지를 튼 데에서 더비명을 따왔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이동국을 벤치에 앉히고 김신욱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다.
김신욱은 유달리 의욕이 넘쳤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전반 39분 김용대가 쳐낸 공을 재차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후반 11분 박스 안 정면에서 골대를 등진 채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다. 위력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김신욱의 대항마로 나선 울산 공격수 이정협도 41분 역습 상황에서 절호의 슈팅을 맞았지만, 그가 때린 슈팅은 오른쪽 옆그물을 흔들었다.
양팀의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 경기 균형추를 깬 포항 심동운의 프리킥 골. 심동운은 광주전 포함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
포항은 전반 21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심동운이 구석에 차 넣으며 앞섰고, 후반 23분 조커로 투입된 문창진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쐐기골을 낚았다.
포항은 1승 1무, 인천은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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