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0순위로 공론화된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뛸 날을 고대했다.
21일 오전 12시 알제리와의 국내 평가 2연전을 위해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 입소한 올림픽팀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공격수 김현(제주유나이티드)은 "손흥민은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배였다. 영광이다. 같이 호흡을 잘 맞춰서 올림픽에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 올림픽팀은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위해 토트넘홋스퍼와 협의 중에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골키퍼 김동준(성남FC)은 "A대표팀에서 같이 훈련한 적이 있다. 워낙 좋은 선수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데 있어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스' 문창진(포항스틸러스)은 누구보다 손흥민의 합류를 바랐던 선수 중 하나.
"같이 뛰고 싶었다.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 드는 움직임이 좋다.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며 "올림픽팀이 공격 축구를 하는데, (손흥민이 와서)공격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올림픽팀 명단 발표 현장에서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와일드 카드(*주: 23세 이상 선수) 발탁을 염두에 두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창진 김현 등은 이 발표가 있기 전 '손흥민이 와일드 카드 중 한 명으로 뽑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손흥민이
문창진은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손흥민 와일드 카드 발탁과 관련해)그 말이 나왔다. 그런데 진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올림픽팀은 25일과 28일 각각 이천과 고양에서 알제리와 친선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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