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현대건설이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비록 정규시즌에서는 2위에 자리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만큼은 완벽 그 자체였다.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은 채 ‘V2’를 달성한 것. 그 중심에는 센터 양효진의 압도적인 기세가 있었다. 웬만한 블로킹보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양효진의 공격을 상대가 버텨내기는 힘들었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부터 깔끔한 5연승으로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 현대건설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은 바로 양효진이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챔피언 결정전에서 양효진의 손끝은 더욱 매서워졌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22득점 공격성공률 63.33%로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다. 맥마혼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희진이 부진했던 IBK기업은행은 양효진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2차전에서도 16득점으로 팀의 완승을 이끈 양효진은 ‘V2’를 결정지은 3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양효진은 1세트 중반 날카로운 서브로 역전을 주도했다. 2세트부터는 득점포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양효진은 2세트에서만 7득점을 몰아치면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다. 3세트 역시 양효진의 높이는 무시무시했다. 세트 중반 알토란같은 시간 차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양효진의 최종 성적은 17득점 공격성공률 45.71% 1블로킹이었다. 양효진은 위기의 순간마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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