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해법은 장기인 외곽이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3점슛 10개를 퍼부으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승1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7전 4선승제) 전주 KCC와의 2차전을 99–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며 우승확률을 44.4% 확보하며 홈인 고양으로 가게 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한 뒤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44.4%다. 또 챔프전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오리온 조 잭슨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오리온은 챔프전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인 32득점을 넣으며 9점 리드(KCC 23점)를 잡았다. 리바운드에서 12-2로 우위를 잡은 결과. 하지만 하승진을 꽁꽁 막은 이승현이 파울 3개를 범하면서 2쿼터 KCC는 다시 높이에서 우위를 잡았다. 하승진이 6득점을 넣으며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3점슛 2개를 꽂아 넣고, 헤인즈와 허일영이 각각 4득점씩 넣으며 다시 도망갔다. 그러자 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폭풍같은 득점으로 전반을 43-48까지 좁히며 끝냈다.
후반 들자 오리온의 외곽이 빛을 발했다. 3쿼터 시작부터 김동욱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2쿼터 파울 때문에 벤치에서 쉬었던 이승현이 골밑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거푸 6점을 보탰다. 하지만 조 잭슨이 연속해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20점에 가까운 리드를 잡았다. KCC는 에밋이 3쿼터 종료 2분여전까지 무득점으로 막히며 고전했다. 3쿼터 73-56으로 오리온 리드.
4쿼터 들어서는 이승현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을 꽂아 넣으며 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