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벌써부터 ‘정우람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 정우람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히 클 조짐이다.
지난겨울 FA 대박을 터트리며 한화에 새 둥지를 튼 정우람(31)이 시범경기서 ‘제로 행진’을 달리고 있다. 고정 마무리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우람의 거듭되는 호투는 든든하기만 하다.
정우람은 지난 12일 대전 삼성전서 1⅓이닝을 던지며 실전 점검을 한 데 이어 2~3일에 한 번씩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범경기에 총 4경기 출전해 3세이브를 거뒀다. 5⅓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 4개를 맞았으며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그에 반해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4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우람 효과는 건강한 불펜을 만들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한화는 특정 소수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불펜 구조를 보였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 활약이 저조한 선수의 틈을 메우기 위해 소수가 고생했고, 이는 결국 시즌 후반부 그 소수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정우람이 있는 올해는 분명 다를 수 있다. 강력한 마무리가 버티는 팀은 불펜 모두에 시너
한화는 올 시즌 우승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중심에 정우람의 가세를 둔다. ‘정우람 효과’는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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