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근한 기자]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상수(28)가 눈도장을 찍었다.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시범경기 등판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진화를 하고 있는 김상수다.
김상수는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넥센 선발진은 피어밴드-코엘로-양훈까지는 확정적이다. 문제는 4-5선발진이다. 김상수를 비롯해 하영민 박주현 금민철 신재영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상수가 선발진 경쟁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최대 위기는 5회였다. 김상수는 1사 후 오승택과 안중열에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빠졌다. 다행히 이우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듭짓는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가 살짝 빠지면서 위기 상황은 2사 1,3루로 계속 됐다. 결국 김상수는 5회를 자신의 손으로 마치지 못했다. 투수 정회찬으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총 투구수 62개 중 스트라이크가 44개일 만큼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김상수의 시범경기 등판 페이스는 점점 좋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2이닝 1실점)-16일 SK 와이번스전(3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시범경기 첫 승까지. 이날 김상수는 최고 구속 145km의 빠른 공을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염 감독의 선발 테스트에서 눈도장을 받을만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수는 경기 후 자신에 피칭에 대해 100%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좀 더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는 것. 김상수는 “최근 컨디션은 좋다. 정규시즌에 맞춰 확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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