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강대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원톱 경쟁의 시선이 온통 석현준(FC 포르투)과 이정협(울산 현대)에 쏠린 사이 2016년 첫 A매치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은 황의조(성남 FC)였다. 그러나 양강 구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진 못했다.
황의조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 홈경기에 4-1-4-1 대형의 최전방공격수로 70분을 소화했다. 3차례 슛으로 한국 최다였으나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페널티박스에서의 2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전반 34분 오른발 슛은 레바논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9분 역시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13분 슛은 레바논 수비에 차단됐다.
↑ 황의조가 레바논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 홈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안산와스타디움)=김영구 기자 |
원톱의 임무에 대한 이해는 괜찮았다.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를 시도하거나 레바논 수비 뒷공간 침투를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분 오른발 크로스는 레바논 수비에 막혔고 14분 배후 공략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주전 공격수 이정협은 장기부상 이후 아직 프로축구 득점은 없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소집해 교체 출전 기회를 줄 정도로 아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계적인 명
황의조가 교체된 후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과 석현준을 차례로 투입했다. ‘골’로 존재감을 내세워야 하는 시점에서의 뼈아픈 ‘무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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