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2014년 월드시리즈 MVP 매디슨 범가너, 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제이크 아리에타, 두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아리에타와 범가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아리에타는 1/3이닝 만에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 제이크 아리에타는 물집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1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마이클 젠센이 앙헬 파간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이 기록됐다.
컵스 구단은 아리에타가 오른 엄지손가락 물집으로 조기강판됐으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아리에타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기 강판은 절망스럽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를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범가너도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3 2/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네 번째 실점했다.
↑ 왼발, 흉곽 통증에서 회복한 이후 두 번째 등판을 가진 범가너는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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