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로 이름을 날린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지도자로도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따뜻한 형님 같은 모습과 차가운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몬이 마지막 공격에 성공하자 김세진 감독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와락 안깁니다.
감독 3년 차를 맞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번에도 정규리그 2위에 그쳤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습니다.
올해 42세의 젊은 감독으로서 선수들 눈높이에 맞춘 이른바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선수들과 춤추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고, 다독이고 박수치는 등 선수들과 교감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세진 / OK저축은행 감독
- "제가 지도자 경험이 조금 짧아서, 부상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배구의 신'으로 불린 신치용 전 감독의 제자로,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김세진 감독.
외국인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등 적잖은 변화가 있을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지도력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