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9번째 생일을 맞이한 류현진(LA다저스)이 투구 훈련 재개 이후 네 번째 불펜을 던진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일(한국시간 27일)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불펜 투구를 재개한 류현진은 이후 3일 휴식 뒤 투구 일정에 맞춰 불펜을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
↑ 류현진이 투구 훈련 재개 이후 네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지난 번 불펜 투구에서 류현진은 30개의 공을 던졌는데 막판에 강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에도 마지막에는 강하게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불펜 투구도 이상 없이 소화할 경우, 류현진의 재활은 조금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지난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불펜 투구가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다. 다음주에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류현진이 다음 단계로 올라설 시기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부상자들의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왼쪽 종아리 긴장 증세로 이날 경기 제외된 내야수 하위 켄드릭은 지난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며칠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예정이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오른 팔뚝 통증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로버츠는 "월요일(한국시간 29일) 경기에 다시 나오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중인 코리 시거는 진전이 있는 상태다.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4타석을 소화했고, 별도의 주루 훈련을 소화했
팔꿈치 염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브랜든 비치는 27일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비치는 자신의 진전에 설레하고 있다. 좋은 일이다. 4월에 실전 등판하는 것도 현실적"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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