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채 안방으로 돌아왔다. 1승3패.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이하 챔프전)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4차전에서 KCC는 고양 오리온에 86-94로 패하고 말았다. 1차전 승리 이후 3연패,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 안방 전주에서 반격을 노려야 할 처지다. 다만 역대 챔프전에서 1승3패라는 전적은 100% 우승을 내줘야 하는 공식이었다. KCC는 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 2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프전 4차전에서 오리온 이승현이 KCC 하승진의 슛을 막던 중 하승진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아파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비록 1승3패로 몰린 상황이지만, KCC는 4차전과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올 전망. 문제는 제공권이다. 승리를 거둔 1차전부터 4차전까지 KCC가 리바운드에 우위를 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는 챔프전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지점이기도 하다. 높이에서는 2m21cm의 국내 최장신 하승진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KCC가 우세를 점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하승진은 197cm인 이승현에게 틀어 막혔다.
물론 4차전에서 하승진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이승현이 초반 파울이 많아지면서 이날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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