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가 또 한 번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뽑았다. 바뀐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뻗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었고, 2루타가 됐다.
↑ 이대호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뒤 교체됐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이전까지 이대호는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땅볼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스캇 카즈미어를 맞아 볼카운트 1-3의 유리한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4회에는 같은 투수의 초구를 노렸지만, 결과는 같았다. 6회 세 번째 타석
최근 '타구가 뜨지 않는다'며 걱정하던 이대호였다. 그 걱정은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하게 날렸다. 이대호는 하루 뒤인 28일 옵트 아웃 조항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7-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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