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FC 미드필더 아론 램지(26·웨일스)가 축구 외적으로 한국에 유명해졌다. 축구 애호가 사이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램지의 저주’ 때문이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27일 방송분은 ‘램지의 저주’를 다뤘다. ‘램지가 공식경기에서 득점하면 만 하루 안에 유명인사가 죽는다’는 것이 골자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사우디아라비아)이 2011년 5월2일 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자하기 시작했다.
이후 희생자로 거론된 굵직한 저명인사만 해도 2011년 미국 전자기업 ‘애플’ CEO 스티브 잡스(미국), 201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성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수 휘트니 휴스턴(미국), 2013년 영화 ‘분노의 질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 폴 워커(미국) 등이 있다.
↑ ‘램지의 저주’는 오사마 빈라덴의 죽음으로 본격적인 화제가 됐다. 사진=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화면 |
선수 본인은 “그런 것에 흥미를 갖는 것 자체가 아둔하다”고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다행히 한동안 언급이 뜸했으나 2016년 부활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선정됐던 가수 겸 배우 데이비드 보위, 영화 ‘다이하드’와 ‘해리 포터’로 유명한 배우 앨런 릭먼, 영국 록밴드 ‘비틀스’ 거의 모든 앨범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 등 영
물론 램지의 골이 이들 죽음의 원인일 리는 없다. 이쯤 되면 세계의 여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이 그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대상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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