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그가 돌아온다. KIA타이거즈가 우완 임창용(40)을 품었다. 뒷문이 불안한 KIA가 던진 승부수다.
28일 KIA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창용과의 계약사실을 알렸다. KIA구단에 따르면 27일 저녁 계약에 합의했다. 임창용은 현재 괌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KIA의 결정이다. 비난을 감수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팀을 위해서도 임창용은 필요한 선수였다. KIA의 큰 고민은 뒷문이다. 심동섭, 한승혁, 김광수가 마무리 후보로 거론된다. 임창용의 나이가 많다고는 하지만, 무게감에서 임창용과 비교하기에는 모자라 보인다. 그래도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 없다. 어찌됐건 임창용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이기 때문이다. 기업이미지 때문이라도 모기업의 눈치를 봐야하는 결정이기도 했다.
↑ 임창용이 돌아온다. 사진은 2014년 삼성 복귀를 앞두고 괌에서 훈련 중이던 임창용.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임창용을 당장 못 쓴다는 점이다. KBO는 이미 지난 1월 임창용에게 KBO 규약 제151조[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한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역시 같은 혐의로 같은 벌금 1000만원형을 받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도 마찬가지. 오승환은 KBO리그에 복귀했을 때 적용된다.
팀당 144경기 체제인 올 시즌 기준으로 50%는 72경기다. KIA는 임창용 없이 시즌 반을 치러야 한다. 만일 우천취소가 없다는 가정아래 72경기를 치르는 시점은 6월23일(목). 임창용은 다음날인 6월2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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