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석현준(25·FC포르투)이 최전방 공격수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귀중한 골로 소중한 기록을 지켰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1-0 이겼다.
이 승리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및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1978년 함흥철 감독, 1989년 이회택 감독 재임 시절 기록한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결승골을 넣은 석현준은 A매치 8경기 만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분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석현준은 경기 후 “공을 잡았을 때, ‘앞’이 비었다. (기)성용이형이 달려 들어가는 걸 보고 패스를 하려다가 수비수가 넘어져서 슛을 때리기로 했다”고 했다.
또 “그간 오른 발목 부상이 있어 슛을 잘하지 못했는데, 이번 슛은 발등에 제대로 얹혀 아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호는 원톱과 투톱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다. 투톱 파트너인 이정협과의 호흡에 대해 석현준은 “오늘 아침 투톱으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이라 호흡면에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평했다.
이번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다. 이동, 기후, 시차, 빡빡한 경기 일정 등 악조건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 속에 대표팀은 소중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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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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