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40)이 고향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개인훈련 중인 임창용이 귀국하는 대로 공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향후 일정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은 계약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임창용은 지난 2014년 말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는 등록 시즌의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아 그는 사실상 은퇴할 위기에 놓였다.
당시 터진 마카오 원정도박 사건에는 임창용 외에도 오승환(34), 윤성환(36), 안지만(32)이 지목됐다.
오승환의 경우 임창용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사건이 종결된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빅 리그에 진출했다.
임창용의 KIA 입단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구단
일각에서는 임창용이 자신의 연봉 전액을 기부하고 재능 기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그가 선수로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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