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9)의 라이브 BP 일정이 나오면서 그의 예상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애리조나를 방문, 류현진의 훈련을 지켜봤던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5월 17일 등판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에 불편함이 감지돼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음 일주일은 캐치볼만 소화했다. 2주 정도 시간이 지체되면서 5월 복귀는 불가능한 시나리오처럼 여겨졌다.
↑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불펜 투구에서 더 많은 내용을 연습할 예정이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9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이제 스프링캠프 일정에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가 6주 정도 일정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중순 복귀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하루 뒤 가진 훈련 전 인터뷰에서 "정확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며 복귀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신 그는 확정된 일정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31일 40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불펜에서 체인지업을 일부 실험했다면, 이번에는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동시 소화한다. 이 불펜 투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주 언젠가' 라이브 BP를 소화할 예정이다.
5월 복귀는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류현진의 재활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먼 미래라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