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봄내음 가득한 4월의 시작과 함께 KBO리그도 기나긴 겨울잠에서 깬다. 주목해야 할 점 하나는 새 집으로 이사한 팀들이 동시에 홈 개막전을 펼친다는 점. 넥센은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 삼성은 국내 최초 팔각형 형태 야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개막 축포를 터트린다. 더욱 커졌고 더욱 멋있어진 새 집에서 KBO의 역대 개막일 최다 손님맞이에 일조할 계획이다.
KBO리그는 1일 오후 7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전을 실시한다. KBO는 올 시즌 새 구장의 관중 수용폭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약 18%가 늘어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868만 3433명(경기당 평균 관중 1만 2060명)에 도전한다. 시작이 반이다. 개막전부터 기록적인 관중몰이에 성공한다면 그 분위기는 봄바람과 함께 지속 될 수 있다.
↑ 2016시즌 새로 선 보이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왼쪽)와 고척 스카이돔(오른쪽). 개막전 관중몰이에 힘을 보탤 새 집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그 뒤를 이어 2위는 2011시즌으로 9만 5600명, 3위는 2015시즌으로 총 9만 3746명의 개막전 관중을 기록했다. 역대 개막일 최다관중 기록 5위까지의 공통점은 잠실구장과 사직구장 개막전이 있었다는 것. 특히 평균 2만 8000명이 넘는 만원 관중을 동원한 사직구장의 힘이 컸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은 사직구장에서 열리지 않는다. 이는 다소 아쉬운 점이지만 고척돔과 라팍이 긍정적인 변수다. 두 구장 모두 KBO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상황. 새 구장에서 시작되는 리그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라팍에서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리매치인 두산과 삼성의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와 차우찬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개막전이 됐다. 가장 노후화됐던 시민구장을 떠나 가장 최신식 야구장이 된 라팍의 첫 발걸음을 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기존 시민구장에서는 매진이 1만 명이었다. 하지만 라팍은 2만 4000명까지 표를 판다. 온라인 예매 분위기도 뜨거운 가운데 개막 관중 2만 명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피겨 여제’ 김연아가 개막전 시구자로 라팍의 첫 개막전을 축하한다.
↑ LG는 9년 만에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표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외에도 잠실구장(한화-LG전, 2만 6000명)과 문학구장(kt-SK전, 2만 6000명), 그리고 마산구장(KIA-NC전, 1만 1000명)에서도 개막 대박 관중을 노린다. 특히 잠실구장은 9년 만에 열리는 LG의 홈 개막전으로 표를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잠실 개막전 시구는 배우 박성웅 씨가 맡는다.
위 5개 구장의 총 수용인원은 10만 4000명이다. 역대 1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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