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아시아 미들급(-84kg) 정상급 선수 간의 대결을 ‘로드 FC’에서 볼 수도 있게 됐다.
로드 FC는 3월29일 일본 대회사 ‘DEEP’의 제8대 미들급(-84kg) 챔피언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영은 5월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1’에 출전한다. 3122일(만 8년6개월17일) 만의 국내 복귀전이다.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3월27일 순위를 보면 최영은 UFC 제외 아시아 미들급 5위에 올라있다. 제4대 로드 FC 챔피언이자 아시아 1위 차정환(32·MMA Story)과의 대결이 성사될지가 관심사다.
↑ 제8대 DEEP 미들급 챔피언 최영이 로드 FC에 진출한다. 사진=‘로드 FC’ 제공 |
↑ 차정환(가운데)이 제4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포효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민 로드 FC 부대표, 오른쪽은 로드걸 최슬기.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로드 FC 챔피언 즉각 도전은 불허
로드 FC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최영의 타이틀전 직행은 없다. 현역 DEEP 챔피언이기 때문에라도 일단은 지켜봐야 한다”면서 “로드 FC와 ‘전속계약’은 아니다. 그러나 DEEP 외에는 로드 FC에만 출전하기로 선수와 양 단체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에게 2015년 10월11일 DEEP 미들급 왕좌를 내준 나카니시 요시유키(31·일본)는 초대 DEEP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기도 하다. DEEP 입장에서도 현역 두 체급 챔프였던 나카니시의 벨트 하나를 뺏어간 최영을 당장 로드FC에 완전히 내주긴 어렵다.
■‘1억 클럽’은 챔프 등극 후 가능
최영은 ‘로드 FC 1억 클럽(3경기 기준 총액 1억 원 이상 계약)’ 수혜자도 아니다. DEEP 현역 챔피언으로 로드 FC 완전영입이 아닌 까닭일 것이다. 그래도 로드 FC 챔프에 등극하면 ‘1억 클럽’ 가입이 보장된다고 전해진다.
■UFC ‘스턴건’ 김동현 이긴 남자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최영은 2005년 XTM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1 출연으로 명성을 얻었다. 로드 FC 이전 한국 1위 대회사였던 ‘스피릿 MC’ -80kg에서 2004년 2월7일 인터리그 1 우승 및 2005년 10월29일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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