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금지약물 구매를 시도하는 모습이 방송에 폭로된 FA 포수 테일러 티가든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티가든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재 FA 신분인 티가든은 새로운 팀을 찾으면 이 징계가 적용된다.
티가든은 지난해 12월 알 자지라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어두운 면(The Dark Side)'에서 약물을 찾는 모습이 적발됐다.
↑ 테일러 티가든은 알 자지라가 금지약물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약물을 찾는 모습이 잡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지난해 자신이 금지약물을 복용했고, 2주간 복용하고 4주 뒤 검사를 받았지만 적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변검사만 할뿐, 혈액 검사는 일년에 많아야 두 번"이라고 말해 메이저리그의 허술한 약물 관리의 실태를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에서 적발된 것이 이번 징계와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복용이 적발된 약물에 대한 언급은 없이 "메이저리그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한 결과"라고만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NFL 덴버 브롱코스의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이
티가든은 텍사스(2008-2011), 볼티모어(2012-2013), 메츠(2014), 컵스(2015)에서 통산 180경기에 출전, 563타석에 들어서 타율 0.202 출루율 0.260 장타율 0.3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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