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팀에는 큰 위안이었다. 승리가 보장되지는 못했지만.
켈리는 2일 인천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3-3 동점이던 7회초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켈리는 올 시범경기에는 3번 등판, 평균자책점 0.71(12⅔이닝 1자책)의 짠물투구를 펼쳤다. 전날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한 SK로서는 분위기 반전용으로라도 켈리의 호투가 절실했다. 그리고 켈리는 6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케 하는 호투였다.
↑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분위기 반전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천적 관계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3-2로 타이트한 리드를 이어오던 SK는 6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그 가운데에도 박경수가 있었다. 김상현이 좌전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다음 타자 박경수가 또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윤요섭까지 연속 안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경수가 안타로 켈리를 괴롭혔다면 이대형은 투구수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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