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최지만(24)을 마지막 벤치 선수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시아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25인 로스터 안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지만은 1루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최지만이 1루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높이 샀다고 평했다.
↑ 마이크 소시아가 최지만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소시아는 "우리에게 1루수가 추가로 필요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백업 1루수가 필요했고, 최지만은 좋은 선택"이라며 최지만이 세 번째 백업 1루수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소시아는 "최지만은 다양성을 갖고 있다"며 1루뿐만 아니라 좌익수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에인절스의 좌익수 자리는 이번 시즌 다니엘 나바, 크레이그 젠트리 두 명이 플래툰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트리플A 솔트레이크로 보냈고, 초청 선수로 합류했던 좌완 그렉 말리, 외야수 쉐인 로빈슨도 역시 솔트레이크로 보냈다. 목 통증에서 회복중인 제러드 위버가 25인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며, 캠 베드로시안이 마지막 불펜 자리를 차지했다. C.J. 윌슨은 공식 발표는 없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하다.
소시아는 위버의 첫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불펜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고, 베드로시안에 대해서는 "지켜 본 투구 중 최고였다. 구위만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팀에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에인절스는 4일 시카고 컵스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5일 같은 팀, 같은 장소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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