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2승을 올렸습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전인지 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승하면 연못에 뛰어드는 것으로 더 유명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주인공이 되려고 전인지와 리디아 고가 불꽃 튀는 퍼팅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인지가 2m 거리에서 넣으면 리디아 고는 곡선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렸습니다.
리디아 고는 특히 8번 홀에서 20m가 넘는 경사면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신기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마지막 홀 3번째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떨어뜨린 후 버디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의 승리.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시원하게 물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리디아 고는 만 18세 11개월 만에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려 최연소 기록을 또 하나 추가했습니다.
▶ 인터뷰 : 리디아 고 / 뉴질랜드 골퍼
- "최연소 기록도 좋지만, 제게는 모든 우승이 다 중요해요. 모두 열심히 연습한 결과니까요."
리디아 고는 24주 연속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인지는 허리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고 신인왕 레이스를 독주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