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36·브라질)와의 나이키 글로벌 광고에서 ‘스틱맨’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프리스타일(묘기축구) 황제 우희용(53)이 세계선수권대회를 한국에 유치한다.
‘사단법인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으로 재직 중인 우희용은 4일 MK스포츠를 만나 “기존 세계선수권 역할을 했던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을 대체하고도 남을만한 규모의 대회를 오는 9월 국내에서 열겠다”면서 “총상금 1억(우승 5000만) 규모로 한국 지상파를 포함한 국내외 중계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 32국 정상급 선수를 시드 개념으로 초청한다. 여기에 속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도 3일간의 예선으로 기회를 줄 것이다. 방송경기는 16강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석촌호수)=정일구 기자 |
↑ 호나우지뉴(왼쪽)가 2003년 나이키 글로벌 광고 촬영을 마치고 우희용(오른쪽)에게 ‘축구공 사인’을 받고 있다. 사진=‘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제공 |
세계최대 에너지음료 판매사로 유명한 ‘레드불’은 2008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이라는 대회를 개최했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24·브라질)가 2014년 홍보대사로 프리스타일 최상위 선수들과 기술을 교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희용 회장은 “레드불 같은 굴지의 회사가 국제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프리스타일의 입지나 보급이 과거보다 한결 나아졌다는 증거”라면서 “해당 종목의 국제화를 선도했던 입장에서 흐뭇한 일이
물론 외국자본의 지원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우희용 회장이 6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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