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강대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했던 FC 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와 데얀(몬테네그로)이 침묵했다.
아드리아노, 데얀은 5일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0-0무)에서 3-5-2 대형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3차전까지 아드리아노는 9골 2도움, 데얀은 2골 2도움으로 둘이서만 무려 11골 4도움.
산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원정경기(4-1승)에서도 아드리아노는 2골 1도움, 데얀은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홈에서 대패한 산둥이 절치부심하고 이들을 막을 각오로 나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 서울이 자랑하는 데얀(왼쪽)-아드리아노(오른쪽) 투톱이 산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데얀-아드리아노는 여전히 매서웠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데얀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했다. 아드리아노가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슛한 것도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산둥은 육탄방어도 망설이지 않았다. AFC 공식홈페이지가 ‘결정적인 차단’이라고 강조한 데얀 슛 저지나 아드리아노의 추가시간 공격이 막힌 것 모두 둘의 결정력이 부
서울이 승리했다면 5·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앞세워 조별리그 조기 통과를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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