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5일 수원 삼성전, kt 타선에 마법의 주문을 외운 건 톱타자 하준호였다. 1회, 2회, 3회 3안타를 치며 승리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kt는 5일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서 안타 10개(홈런 1개 포함)와 볼넷 9개를 묶어 8-3으로 승리했다.
초반 벨레스터 공략이 주효했다. kt는 3회까지 5점을 뽑았다. 벨레스터는 5피안타 6볼넷 5실점으로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때 승부는 기울었다.
벨레스터에 K.O 펀치를 날린 건 하준호였다. 3-1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좌익수 최형우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5-1. 앞서 2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불안한 리드를 하던 kt였다. 이 한방으로 승부는 기울었다. 하준호는 “타격 타이밍이 늦엇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멀리 날아갔다”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 하준호는 5일 수원 삼성전에서 3안타를 치며 kt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하준호는 “홈 개막전이라 많은 준비를 했다. 스윙 궤적을 줄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기습번트는 그냥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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