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도전이 쉽지 않게 됐다. 포기는 이르나 낙관도 어려운 상황이다.
레알은 7일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원정 1차전에서 0-2로 졌다. 2차전은 13일 예정이다. 최근 레알의 해당 대회 8패 중에 6차례가 ‘독일팀’ 상대였다. 독일 원정에서 3경기 연속 당한 2골 차 이상 패배이기도 하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레알 미드필더 카세미루(24·브라질)가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26·독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4·스위스)가 전반 18분 페널티킥 선제결승골에 성공했다. 전반 25분에는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막시밀리안 아르놀트(22·독일)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공격수 브루누 엔히크(26·브라질)의 도움을 추가 골로 연결했다.
↑ 레알 선수들이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패배 후 피치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볼프스부르크-레알 경기 종료 후 자체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레알의 준결승 진출 확률을 41%로 계산했다. 볼프스부르크의 4강 가능성이 59%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히 전례만 보면 레알의 상황은 더 나쁘다. ‘유러피언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개칭된 1992-93시즌 이후 토너먼트 1차전 홈경기를 2-0으로 이긴 15팀 중에서 13팀(86.7%)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알은 모두 21번이나 슛했으나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3회였다. 볼프스부르크 수비에 5차례 막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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