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시범경기 때의 인상 깊은 활약과는 달리 정규시즌에서 고전하고 있는 신인 투수 김재영에 대해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잠실 LG전서 ‘본 무대’ 들어 첫 선발 등판했던 김재영은 1⅔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6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했으나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2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시범경기서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발진 진입을 이뤄냈던 터라 두 경기 부진은 더 아팠다. 김 감독은 6일 경기 전 김재영의 지난 등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오늘 하는 것을 보면 (지난번 첫 등판이라) 얼었던 것인지 실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 한화 투수 김재영이 지난 6일 조기에 강판되고 있다. 2경기 연속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앞으로의 김재영 활용법에 대해 “왔다갔다 하게 될 것 같다”며 “한 번 기회를 주고 안 되면 다시 조절해야 한다”고 보직 변경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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