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010~2013년 감독을 역임했던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에게 다시 기회를 줄까?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는 외신이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아스’는 9일 “레알이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에 0-2로 패한 것은 플로렌티노 페레스(69·스페인) 회장에게는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면서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를 레알 벤치에 다시 앉히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위 FC 바르셀로나에 7점 뒤진 3위라는 라리가 상황도 심기가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 무리뉴 감독이 오사수나와의 2012-13 라리가 38라운드 홈경기 도중 손을 흔들며 레알 홈팬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오사수나전은 무리뉴의 레알 고별전이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무리뉴는 2010-11~2012-13시즌 레알 감독으로 178전 128승 28무 22패 승률 71.9%를 기록했다. 71.9%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를 지휘한 2002~2004년 71.7%(127전 91승 21무 15패)를 능가하는 개인 최고승률이다.
레알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는 3시즌 동안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코파 델레이-라리가-수페르코파를 차례로 우승했다. 라리가는 3년 연속 2위 이상이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는 모두 준결승에 진출
무리뉴는 레알을 떠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로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이어 2014-15시즌 EPL 및 잉글랜드 리그컵 2관왕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 EPL 16라운드 기준 16위까지 추락하며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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