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와 매디슨 범가너, 두 에이스가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선수는 1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호투했다. 커쇼는 8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20, 범가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범가너는 초반에는 불안했다. 1회와 3회 두 번의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그는 매디슨 범가너였다. 3회 만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을 뿐, 더 이사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위기관리 능력은 4회와 6회 다시 빛났다. 찰리 컬버슨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삼진 2개와 범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트레이스 톰슨에게 다시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다음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투구 수가 늘어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흠이었다.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범가너는 7회 이후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에게 3이닝 동안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헌터 스트릭랜드가 8회 무사 2루에 구원 등판, 오스틴 반스, 트레이스 톰슨, 찰리 컬버슨을 모두 아웃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지만 산티아고 카시야가 9회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 커쇼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지난 경기에서 15점을 몰아준 다저스 타선은 이날에는 9회초 가까스로 동점에 성공하며 커쇼를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 반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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