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장원준(30)이 시즌 2승 기회를 코앞에서 날렸다. 7회 단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끝내 동점을 허용한 것. 투구수 100개를 찍은 뒤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끝내 고개를 숙였다.
장원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지난 5일 잠실 NC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결과는 좋았다. NC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6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것.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더해 시즌 첫 승을 기분 좋게 땄다.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장원준의 기세는 이어졌다. 평소 1회부터 힘겨운 승부를 종종 벌였던 장원준이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긴 것. 이후 4회 2사까지 단 안타 한 개만을 내준 채 순항했다.
↑ 두산 투수 장원준이 시즌 2승을 앞두고 7회 순식간에 무너졌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장원준은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동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를 넘긴 뒤 승리 투수 조건을 충족시키자 오히려 실점이 이어졌다.
장원준은 6회 1사 3루에서 돈에게 희생 뜬공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2, 두 점 차의 여유가 있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2아웃까지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장원준은 2사 후 김하성을 상대하면서 투구수 100개를 넘긴 뒤 귀신 같이 무너졌다. 김하성을 시작으로 서건창-고종욱-이택근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