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번트만 4번…연패 탈출 의지가 보인 한화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타자가 누상에 나가기만 하면 희생번트가 나왔다. 그만큼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다.
한화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긋지긋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루 전날 9일 경기에서 주자를 여러 차례 출루시켜 놓고도 3회초부터 5회초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날렸던 한화다.

↑ 한화가 10일 마산 NC전에서 희생번트만 4번을 대면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은 한화의 신성현. 사진=MK스포츠 DB

이날 한화는 선발 타순도 전날과 다르게 해서 나왔다. 최진행이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김태균이 올 시즌 처음으로 5번 타순에 배치시키는 등 중심 타선의 순서가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주자가 나가면 우선 2루로 보내면서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1회초 정근우의 좌전 안타가 나오자 곧바로 장민석의 3루 희생 번트가 나왔다. 한화는 상대 선발 이태양이 흔들린 틈을 타 최진행이 볼넷을 얻었고 곧바로 김태균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희생 번트가 나왔다. 아웃카운트가 한 개 있었지만 한화 벤치는 조인성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조인성은 투수 희생번트로 1루 주자 강경학을 2루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초에는 무사 1,2루와 6회초 무사 1루에서도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진 못했다. 그러나 득점에 대한 의지는 다른 이닝에서 점수로 나왔다. 1-1로 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화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부터 권혁(1⅔이닝)-정우람(1⅓)을 투입해 NC의 추격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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