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전에서 무릎을 다친 손준호(24·포항스틸러스)가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됨에 따라 장기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구단, 선수측이 ‘무릎 내측 인대 및 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하는 가운데 무릎 내측 인대 단독 손상일 경우 6주 전후로 복귀가 가능하다. 허나 십자인대 손상 및 반월판 연골 손상까지 동반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손상’의 개념에는 ‘파열’도 포함한다. 부분 파열인지 완전 파열인지에 따라 재활 기간 정도가 다르다”. 정태석 제일정형외과의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은 11일 말했다.
“선수들은 인대가 살짝 늘어난 것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지만, 내부 인대 단독 부상에도 초기에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다. MRI 결과가 나오기 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 손준호가 10일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반스포츠’ 이영중 대표도 “익일(12일) 건국대병원 김진구 교수에게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결과가 나와 봐야 (부상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준호는 10일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분경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충돌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뒤, 7분경 강상우와 교체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준호가 장기 이탈할 경우 포항이 받는 타격은 그야말로 막심하다.
김승대(옌볜) 고무열(전북) 티아고(성남) 김태수(인천)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황에서 손준호는 팀 전력의 핵이라 여겨졌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3월2일 우라와레즈와의 AFC 챔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영남대로 이어지는 '포항선'을 타고 2014년 포항에 입단한 손준호는 지난시즌 35경기에 출전 9골 4도움을 올리는 등 기량을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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