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리스 데이비스의 결승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개막전을 망쳤다. 김현수는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2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9-7로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데이비스였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 크리스 데이비스는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1회 보스턴이 먼저 연속안타 4개와 핸리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볼티모어는 3회 데이비스의 안타와 마크 트럼보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4회 무사 1, 2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좌측 관중석 넘어가는 인정 2루타, 무키 베츠의 야수선택으로 2점을 더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6회 1점씩 더하며 균형이 이어졌고, 그 균형은 9회 데이비스의 홈런 한 방으로 깨졌다.
보스턴의 추격도 무서웠다. 9회 볼티모어 마루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베츠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2점 차로 좁혔다. 이어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데이빗 오티즈의 땅볼 타구를 볼티모어 수비가 병살타로 연결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볼티모어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내려갔다. 8회를 책임진 브래드 브락이 승리투수, 9회 리드를 지킨 잭 브리튼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듀오 다자와 준이치와 우에하라 고지는 각각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킴브렐
김현수는 이날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이 리카드가 중견수, 마크 트럼보가 좌익수, 놀란 레이몰드가 우익수로 출전했다. 최근 흉곽 통증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아담 존스는 9회 중견수로 대수비 투입됐다. 대타로 나왔던 라이언 플레어티는 경기 후반 좌익수 수비를 봤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