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공약’대로 레바논 원정 22년 무승 징크스를 깼다. 다음 타깃은 이란이다.
1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식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같은 조(A)에 속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이제는 테헤란에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홈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다”며 이란 원정 승리 의지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부임해 그해 11월 치른 이란 원정경기에서 0-1 패했다. 테헤란 원정에서 왜 한국이 6전 무승(2무 4패) 하며 고전했는지 직접 피부로 느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11월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 0-1 패배를 맛봤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
“이란에 갈 때 부담을 가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4차전인 이란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그는 조 편성에 대해선 “B조에 비해 A조가 평준화돼서 좀 더 힘들지만, 월드컵 본선을 나가려면 어느 조든 1~2위를 차지해야 한다”며 상대팀에 연연하지 않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조에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태국이 속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한 조 추첨식에 참가한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새벽 6시 40분 귀국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일정
1. 9월 1일 중국(홈)
2. 9월 6일 시리아(원정)
3. 10월 6일 카타르(홈)
4. 10월 11일 이
5.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홈)
2017년
6. 3월 23일 중국(원정)
7. 3월 28일 시리아(홈)
8. 6월 13일 카타르(원정)
9. 8월 31일 이란(홈)
10.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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