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형(31)이 연일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연타석 홈런이다.
김주형은 12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주형은 타율 0.385(26타수 10안타)로 팀 내 1위를 질주하고 있을 정도로 개막 후 꾸준하게 방망이를 쳤던 터였다.
김주형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SK 선발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145km짜리 속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였다. 그러나 KIA는 2회말에만 4점을 내주고 4-4이던 3회말에는 SK에 두 점을 내줘 4-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서 나온 것이 김주형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윤희상을 상대로 이번에는 시속 136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1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후 뜩운 방망이 실력을 계속해서 과시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5-6이던 6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KIA는 6회초에 이홍구와 김민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려 7-6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1,2루에서는 채병용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며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이날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3회말 선두타자 조동화의 타구를 포구하는데 실패하며 첫 번째 실책을 범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헥터 고메즈의 타구를 처리하다가 1루로 악송구를 범했다.
평범한 타구였으나 송구에 집중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두 개의 실책을 범한
이날 경기 전 김기태 KIA 감독은 “실책은 감독도 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실책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 공격은 더할 나위 없이 잘했으나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않은 김주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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