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29)은 최근 ‘통큰’ 기부를 했다. 지난 12일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양준혁 야구재단에 2억 원을 기부한 것. 기부금은 야구 장학생 후원에 쓰이며 ‘최정 장학생’에게는 야구 장비 및 건강 보조 식품 등이 제공된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어린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12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최정에게 이번 기부에 대한 생각과 이유에 대해서 더 깊이 들을 수 있었다. ‘통큰’ 기부에도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여러 번 친 최정은 “원래 (기부를) 하려고 했었는데 마땅히 기부할 곳을 못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 SK 와이번스 최정이 후배들을 위해 2억원이라는 "통큰" 기부를 했다. 사진은 1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최정. 사진=MK스포츠 DB |
최정이 그 동안 기부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던 것뿐이다. 최정은 “양준혁 재단 프로그램을 보니 장학생도 뽑고 야구 캠프도 가고 노하우도 가르쳐 주고 멘토도 있는 등 선수들과의 스킨십이 있더라”면서 “내가 야구를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야구 관련해서 후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와도 상의했다”고 강조했다.
최정이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부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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