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6 메이저리그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팀. 바로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다. 미네소타는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모두 패한 뒤 홈인 타켓필드로 돌아와서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개막전도 1-4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연패 기간 중 타선의 침체가 눈에 띈다. 특히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박병호도 팀 타격 침체와 행보를 같이 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적응에 순항하는 듯 했던 박병호는 지난 9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경기가 열렸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상대 불펜의 핵 호아킴 소리아로부터 빅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2m짜리 대형홈런으로 메이저 무대에서도 거포본능을 선보였다.
↑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출루는 4경기에서 멈췄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팀 7연패와 삼진은 박병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미네소타는 팀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 7경기에서 팀 삼진이 79개나 된다. 3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14일 오전 타켓필드에서 열리는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긴 연패 탈출을 해야 한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를로스 로돈. 12일 경기에서 대타로 교체됐던 박병호에게 기회가 계속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선발이 좌완투수이기 때문이다. 로돈은 지난해 26경기 등판 중 23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9승6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고 98마일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
미네소타는 필 휴즈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11승(9패)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