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잘하던 것을 잘해야 한다. LA다저스가 믿을 구석은 결국 선발진이다.
15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둔 가운데, 다저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40(56 1/3이닝 15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필라델피아(2.14), 워싱턴(2.30)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56 1/3이닝은 필라델피아의 63이닝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다저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샌디에이고(54 2/3이닝), 피츠버그(52 2/3이닝)보다 소화 이닝이 더 많다. 탈삼진은 41개로 리그 8위 수준이지만, 피안타율은 0.180으로 필라델피아(0.17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 다저스가 믿을 것은 결국 선발 야구다. 사진= MK스포츠 DB |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두 좌완은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이지만, 한 차례씩 의미 있는 등판을 보여줬다. 카즈미어는 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우드는 14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로 합류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첫 경기였던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 1/3이닝 동안 노히트를 기록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구원 등판한 불펜의 난조로 실점은 기록했지만,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다저스는 시즌 준비 과정에서 브렛 앤더슨(허리 디스크) 마이크 볼싱어(복근 염좌), 브랜든 비치(팔꿈치 염증)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운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그러나 일단 지금까지는 안정적이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선발 투수를 기본으로 하는 야구를 했던 팀색깔이 2016시즌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선발진이 추가로 더 강해질 요소가 남아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앤더슨 등 수술 후 재활 중인 선수들이 시즌 도중 합류할 예정이다. 트리플A에 올라온 구단 최고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도 시즌 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14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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